[레알시승기 시즌2] 갈대 소리보다 조용한 볼보 XC60 PHEV 오프로드선 ‘야생마’ 돌변

2019-11-04 3

볼보XC60, 타는 순간 북유럽이 다가왔다. 볼보는 애초 '안전'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브랜듭니다. 험난한 북유럽 지형에서 태어난 볼보에게 안전과 우수한 주행능력은 '숙명'과 같은 조건이죠. 최근에는 사망사고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에 찬 목표까지 내놓을 정도로 볼보 스스로도 안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XC60 시승을 통해 볼보가 이젠 안전과 우수한 주행능력을 넘어서 그동안 약점으로 꼽힌 디자인까지 완벽하게 잡았다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습니다. 전면그릴을 모두 크롬으로 씌우는 등 외형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을 챙긴 데다 내부에 들어서면 북유럽 감성을 곳곳에서 풍깁니다. 곳곳에 스웨덴 국기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부터 좌석머리 받침대의 철제 구조물을 모두 가죽으로 감싸 따뜻한 느낌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에다 친(親) 한국 브랜드인만큼 국내 지형 대부분을 구현한 네비게이션과 각종 편의장치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중국으로 넘어갔다고는 하지만 볼보 XC60은 곳곳에서 북유럽 느낌을 뿜어내는 스웨덴의 명차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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